[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삼성이 어렵게 어렵게 연패를 끊었다. SSG를 만나 재역전승을 거뒀다. 자칫 패할 수도 있었지만, 마지막 힘을 발휘했다. 박진만(47) 감독도 타선에 대해 호평을 남겼다.

삼성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1-9의 재역전승을 거뒀다.

1회말 5점을 내는 등 쉽게 가는 듯했다. 3회말에도 3점을 뽑았다. 김동엽이 연타석 홈런을 날렸고, 오재일도 시즌 1호 홈런을 쐈다.

그런데 이 리드를 조금씩 날렸다. 선발 양창섭이 2.1이닝 3실점으로 내려간 후 불펜 이상민-좌완 이승현-우완 이승현-우규민-오승환이 올라왔는데, 무실점이 좌완 이승현 뿐이다. 이상민과 우완 이승현이 1실점씩 기록했고, 우규민이 3실점, 오승환이 1실점이다.

힘들게 갔지만, 그래도 이겼다. 8-9로 뒤진 8회말 구자욱이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이어 오재일이 재역전 결승 적시 2루타를 쐈고, 김동엽이 쐐기 적시타를 더했다.

이날 오재일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김동엽이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3안타 5타점을 쓸어담았다. 시즌 3홈런으로 리그 선두다.

구자욱이 2안타 1홈런 1타점을 올렸고, 호세 피렐라가 1안타 2타점을 만들었다. 타선 전체적으로 10안타 9사사구를 뽑으며 이겼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선수단 모두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한 덕분에 승리를 할 수 있었다. 그동안 막혀있던 타선이 뚫린 경기였다. 오늘 계기로 타선에서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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