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LA 레이커스가 서부 콘퍼런스 홈 3차전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와이어-투-와이어 누르고 시리즈 2승1패로 앞섰다.

2번 시드 레이커스는 23일(한국 시간) 홈코트 크립토 닷컴 아레나로 돌아온 3차전에서 1쿼터에만 35-9, 26점 차로 플레이오프 신기록으로 2번 시드 멤피스를 111-101로 제쳤다. 레이커스는 시리즈 1승1패 후 3차전 승부는 9연승이다. PO의 와이어-투-와이어 승리는 2010년 이후 처음이다.

파워포워드 앤서니 데이비스(AD)는 31점-17리바운드-3블록슛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AD의 플레이오프 통산 16번째 더블-더블이다. 더블-더블 때 팀은 13승3패를 마크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25점-9리바운드-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2차전부터 르브론을 자극한 딜론 브룩스는 3쿼터에 수비도중 손으로 사타구니를 쳐 프라그란트파울2로 퇴장당했다.

멤피스는 PO 원정 통산 13승35패로 부진하다. 최근 16경기에서도 3승13패로 원정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턴오버 18개가 레이커스의 26득점으로 이어져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2차전에서 오른손 부상으로 결장했던 포인트가드 자 모란트는 3차전에 복귀했지만 팀 원정 승리를 이끄는데는 한계를 드러냈다. 4쿼터 막판 22연속 득점을 기록한 모란트 양팀 통틀어 최다 45점-9리바운드-13어시스트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40점은 PO 통산 3번째다. 경기 종료 무렵 덩크슛 후 착지하면서 왼쪽 종아리를 부여잡아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4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25일 벌어진다.

한편 동부 콘퍼런스에서 8번 시드의 마이애미 히트는 홈에서 야니스 아테토큰보가 결장한 1번 시드 밀워키 벅스를 121-99로 제쳐 시리즈 2승1패로 리드했다.

아테토큰보는 1차전 11분을 출장하고 허리 통증으로 2,3차전 연속으로 결장했다. 마이애미는 지미 버틀러의 30점 등 6명이 두자릿수의 높은 득점력으로 밀워키를 가볍게 제쳤다. 특히 3점슛 16개(33차례 시도)가 네트를 꽂아 48.5%의 성공률로 크리스 미들턴이 23점으로 맞선 밀워키를 22점 차로 눌렀다. 8번 하위 시드가 1번 시드를 22점 차로 크게 누른 경우는 2007년 이후 처음이다.

밀워키는 아테토큰보 복귀 여부가 시리즈 여부를 결정짓는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4차전은 마이애미에서 25일 재개된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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