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LA 레이커스가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누르고 시리즈 3승1패로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7번 시드의 레이커스는 25일(한국 시간) 홈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2번 시드 멤피스를 4차전에서도 연장 접전끝에 117-111로 꺾고 벼랑에 몰았다.

르브론은 경기 종료 6.7초를 남겨두고 백보드 상단을 노린 클러치 레이업슛 성공으로 104-104로 동점을 만들어 게임을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연장전에서는 앤서니 데이비스와 르브론이 연속으로 레이업슛을 터뜨리면서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3차전에서 31점을 퍼부었던 앤서니는 4차전 3쿼터까지 단 4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4쿼터와 연장 클런치 타임에서 8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4차전 히어로 르브론은 2004년 샤킬 오닐 이후 레이커스 선수로는 처음 22점-20리바운드의 20-20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멤피스를 일리미네이션 게임으로 몰았다. 더블-더블 외에도 7개 어시스트, 2블락슛으로 승부처에서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다.

멤피스는 슈팅가드 데스몬드 배인이 36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3차전에서 45점을 작성한 포인트가드 자 모란트가 부진해 승리로 이어가지 못했다. 모란트는 19점-4리바운드-7어시스트로 평범했다.

4차전 레이커스 승리의 무명용사는 포인트가드 드안젤로 러셀이었다. 4쿼터 5분 여초를 남겨두고 90-97로 리드당한 상황에서 연속 3점슛을 터뜨려 96-97로 1점 차로 따라붙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6반칙으로 퇴장당한 러셀은 전반 2득점에 그쳤지만 후반에 15점으로 2승2패 시리즈 균형을 노린 멤피스를 저격했다.

5차전은 27일 멤피스 홈코트에서 벌어진다.

한편 8번 시드의 마이애미 히트는 허리 부상에서 복귀한 1번 시드 밀워키 벅스를 119-114로 제치고 시리즈 3승1패로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히트의 스몰포워드 지미 버틀러는 PO 사상 프랜차이즈 최다 56점을 성공해 원정 1승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려고 한 아테토큰보의 밀워키에 찬물을 끼얹었다. 버틀러는 1쿼터에만 10개의 슛 가운데 9개를 네트에 꽂아 26점을 기록했다. 56점은 PO 역대 4번째 고득점이다.

38분을 뛴 파워포워드 아테토큰보는 26점-10리바운드-13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지만 팀의 침몰을 막는데는 실패했다. PO 통산 3번째 트리플-더블이다. 밀워키는 4쿼터 7분 여를 남기고 98-85, 13점 차로 앞서는 등 경기 최다 1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벼랑 끝에 섰다.

1승3패가 된 밀워키는 27일 홈에서 반격을 노린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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