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故 서세원, 지난달 20일 캄보디아서 사망

故 서세원의 딸 서동주, 가족 대표로 인사

서동주 “마지막 같이 있는게 도리라고 생각”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개그맨 故 서세원의 딸 서동주가 가족 대표로 나서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개그맨 서세원의 영결식과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날 가족 대표로 나선 유족 서동주는 “아버지의 마지막을 함께 자리해 주셔서 대표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버지와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만큼은 같이 있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서 이 자리를 지켰다. 자리하신 분들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은혜를 갚으면서 살아가겠다”라며 “찰나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서세원은 지난달 20일 오전 11시께 캄보디아 프놈펜 한인병원에서 사망했다. 현지에 임시 빈소를 마련했으며, 사망 8일 만인 28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한 사원에서 화장했다. 열흘 만에 유해를 이송, 장례는 30일부터 한국코디언협회장으로 치렀다.

서세원은 1979년 T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다. MBC TV ‘청춘 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KBS 2TV ‘서세원 쇼’ 등을 진행했다.

2014년 모델 출신 부인 서정희(61)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돼 충격을 줬다. 다음 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서정희와 합의이혼했다.

서정희와 사이에서 동주와 아들 종우를 뒀다. 이후 명문대 음대 출신 김 씨와 재혼해 딸을 낳았으며, 2019년 12월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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