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흙신’ 라파엘 나달(37·스페인)이 10일(현지시간) 로마에서 개막되는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도 불참한다.

세계랭킹 14위인 나달은 5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스페인어로 “안녕하세요, 여러분. 로마에서 내가 플레이할 수 없게 됨을 발표해 너무 죄송하다. 직업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나에게 너무나 중요한 대회들 중 다른 하나를 놓치게 돼 내 마음이 얼마나 아픈 지 여러분을 알 것이다. 그것은 이탈리아 팬들의 애정과 지지 때문이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나는 높은 수준에서 몇달 동안 훈련 할 수 있었다. 적응과정에는 시간이 걸린다. 이를 받아들이고 계속 일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나달의 이런 발표는 2주 전 대체 치료법을 고려하기 위해 훈련을 중단했다고 말한 것보다 훨씬 낙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클레이코트 시즌, 나달이 이번에 불참하는 대회는 ‘인터내셔널 BNL 이탈리아’로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다.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즌 3개 대회 중 하나다. 나달이 무려 10차례 우승한 대회이기도 하다.

나달은 고관절 부상으로 지난 1월 2023 호주오픈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28일 개막하는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에 그가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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