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자연과 사람 그리고 그 사이에 품은 이야기가 마치 화보처럼 펼쳐지는 감성 에세이가 나왔다. 현직 여행전문기자가 쓴 여행에세이 ‘내밀한 계절’이다.

10여년 간 전국을 누비며 만났던 자연과 사람, 음식과 생활 등이 품은 이야기를 작자의 따뜻한 시선으로 내밀하게 풀어낸다. 긴 들숨으로 억척스레 버텨낸 일상을 뒤로하고 잠시나마 긴 날숨으로 평안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저자 강경록에게 여행은 무엇보다 즐거움이다. 그는 “여행의 즐거움이란 의미가 더해지는 것으로,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과 자연, 건물이나 장소, 음식과 생활 등이 품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데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또 “여행은, 오감에 더해 작은 속삭임도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는 열린 마음이 함께 해야 비로소 온전해진다”고 덧붙였다.

여행에세이 ‘내밀한 계절’에는 저자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이야기, 그래서 본인의 새로운 이야기가 된 여행지 40곳이 담겨 있다. 이미 많은 이들이 다녀간 명소도 다수 포함되지만 저자만의 시각으로 바라본 숨은 이야기가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숲에서 깨달음을, 호수에서 예술을, 마을에서 애환을, 꽃에서 사람을 찾아내는 그만의 내밀한 이야기가 직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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