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안양=좌승훈기자〕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은 2일 안양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양교도소 완전 이전’을 촉구했다.

심 전 부의장은 이날 “안양시는 지난해 8월 법무부와 업무협약 체결 후 대규모 홍보전만 펼쳤을 뿐 진전된 내용이 하나도 없다.안양시가 말하는 안양교도소 이전은 ‘일부 이전 및 시설 현대화’일 뿐이다. ‘일부 이전’을 말장난과 눈속임으로 ‘완전 이전’인 것처럼 호도하며 안양시민을 무시하고 기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 전 부의장은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지난 2014년부터 국회서 직접 준비했던 ‘경기남부법무타운’ 계획안의 재검토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수원구치소도 포함해 더 큰 현대화 시설로 설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추경호 기재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부 장관 등 필요한 사람이라면 여·야를 가리지 않고 만나겠다”고 했다.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은 ‘경기남부법무타운 추진 보류’에 대해서는 당시 일부 의왕시민의 반대와 선거 국면으로 인한 ‘정치적 보류’, 법무부의 부족한 의지를 원인으로 꼽았다

또 최대호 안양시장에게 제안했던 토론회는 최 시장이 “관심 없다”는 답변으로 묵살해, 안양교도소 이전에 관해 시민께 제대로 알려드릴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고 안타깝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음경택 안양시의회 부의장, 유영일 경기도의원, 강익수 시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hoonjs@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