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0일 자신의 SNS 올린 ‘6.10민주항쟁 36주년, 작아지는 대한민국’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6.10 민주항쟁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면서 “뜨거웠던 87년 6월,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모든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였다. 그 헌신과 희생을 기린다”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금의 헌정 체제는 87년 6월 6.10 항쟁의 산물이다.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그 여덟 번째 대통령이다. 그런데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정부는 불참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 그간 헌정질서 수호를 강조해온 정부가 오늘 기념행사에 불참한 것은 자가당착이고, 옹졸한 일이다. 윤석열 정부 1년 동안 대한민국은 작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동연 지사는 “정치는 진영 논리에 갇혀 적군과 아군으로 나뉘고 있고. 외교는 균형을 잃어 일부 국가와는 척을 지고 있다. 경제는 노동 진영을 적대시하면서 경제 주체를 가르고 있고, 사회는 분열과 갈등으로 치닫고 있다”며 “6.10 민주항쟁의 정신을 되새기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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