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미자가 배우이자 아버지 장광에게 눈물로 사죄했다.

14일 ‘미자네 주막’에는 ‘사랑하는 내 딸아.. 널 보면 니 엄마가 생각나는구나 (ft. 나랑 안맞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미자는 장광과 짬뽕에 ‘연맥(연태고량주+맥주)’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한 사연자의 고민을 상담해주던 중 미자는 장광에게 “아빠, 진짜로 20대 때랑 지금이랑 똑같은 거 알지? 내가 유치원 때 아빠를 살짝 부끄러워했잖아. 왜냐하면 그때도 그랬으니”라며 말문을 열었다.

공개된 사진은 장광의 결혼식 사진이었다. 20대의 장광은 지금과 큰 차이가 없는 넓은 이마를 가지고 있었다.

장광은 “나는 평생 안 잊힌다”라며 “유치원이 아니라 초등학교 1학년 때다. 네가 점심 안 먹고 가서 내가 빵 사 먹으라고 당시 천 원인가, 오백원 인가 주려고 가지고 갔다. 그때 너를 찾았는데 애들하고 얘기하고 있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고개를 숙이고 내 옆을 지나가면서 조용히 나한테 ‘저쪽으로 가세요’라고 하더라”라며 서운한 모습을 내비쳤다.

이어서 장광은 “내가 속으로 ‘왜 저러지’라고 생각했다. 순간 떠오르는 게 아빠가 머리가 벗겨졌으니까 애들 보는 데서 창피해서 저렇다고 생각했다. 벽 쪽에 가서 ‘왜 그래? 너 돈 주려고 왔다’라고 하니까 또 돈은 받았다. 그러더니 ‘안녕히 가세요’라고 하고 가더라”고 털어놨다.

집에 온 장광은 아내인 전성애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했다고. 그는 “엄마가 너한테 그 일에 관해서 얘기했다더라. 그랬더니 네가 그때부터 울기 시작해서 아빠 들어올 때까지 울었다고 하더라. 미안해서”라며 담담하게 전했다.

미자는 당시를 떠올리며 죄송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merry06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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