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세계적인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전설의 영국 걸그룹 스파이스걸스 빅토리아 베컴의 장남 브루클린(24)이 자칭 세번째 직업 ‘셰프’로서 일상을 공개했다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

지난 2021년 페이스북과 요리 프로그램 계약을 맺은 베컴은 개인 채널을 통해 요리하는 모습을 종종 공개 중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에는 약 1540만명이 팔로우하는 자신의 계정에 실험적인 닭튀김 요리 영상을 올렸다.

브루클린은 “높은 발연점과 중립적인 맛 때문에 튀김용으로 브랜드 오일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한다”라며 약 25달러(약 3만2000원) 상당의 아보카도 오일 한 병을 부었다. 이어 우유와 향신료에 재우고 튀김옷을 입힌 닭 두 조각을 튀겼다.

아마도 협찬광고로 추정되는 아보카도 기름을 펑펑 쓴 바람에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25달러 짜리 아보카도 오일이다” “세계에는 기아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당신은 약 20명에게 충분한 기름과 우유를 썼지만, 무슨 의미인지 이해도 못할 거다”라는 반응이었다.

데이비드 베컴의 장남 브루클린. 출처 | 브루클린베컴 채널데이비드 베컴의 장남 브루클린. 출처 | 브루클린베컴 채널

누리꾼들이 이렇게 ‘까칠한’ 반응을 내놓은 건 엄청난 재력을 가진 부자 부모를 둔 브루클린의 ‘직업 놀이’에 대한 반발 때문으로 추정된다.

브루클린은 지난 2021년부터 인스타그램에 ‘브루클린과 요리를’ 이라는 코너를 시작했다. 요리를 정식으로 배운 적도 없는 브루클린이 요리 코너를 맡은 셈이다.

페이지식스는 “지난해 브루클린이 ‘샌드위치 만드는 법’을 촬영할 때 9명의 요리 프로듀서와 5명의 카메라 감독 등 62명의 전문가들이 스태프로 참여했다”라고 전했다. 유명인 아빠를 둔 것 뿐인 요리 초보에게 지나치게 과분한 지원이었다.

게다가 페이스북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브루클린이 내놓는 요리들이 일반인들의 눈에 대단할 것 없는 수준이라 게 문제다.

한편 브루클린은 십대 때 아버지의 뒤를 이어 축구선수의 길을 걸었지만, 런던 클럽 아스날에서 탈락하며 꿈을 접었다. 이후 뉴욕 파슨스스쿨에서 사진을 공부했지만, 향수병으로 중퇴한 바 있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브루클린은 최근 직업을 묻는 한 누리꾼에게 “셰프”라고 답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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