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특종세상’ 문성재가 31살 때 당한 교통사고를 밝혔다.

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가수 문성재가 출연했다.

지인의 권유로 깊은 산속에서 은둔 중인 그는 황토와 통나무로 지은 작은 집에서 곡을 작업한다고.

문성재는 “1970년도 ‘언제라도 갈 테야’하고 나서 몸이 매우 아팠다. 유성 호텔에 쉬러갔다가 나이트클럽에 있는 양 회장을 만났다. 큰 업소를 하려면 일반 사람이 못 했다. 건달끼리는 ‘맨발의 청춘’처럼 와일드한 노래 만들면 어떻겠느냐 하면서 받은 노래가 ‘부산 갈매기’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반응이 좋았다. KBS 가요대상도 나왔고 돈 걱정은 안 할 정도로 계속 행사가 있었다. 하지만 돌연 31살에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광주에서 대구까지 88고속도로가 생기는데 일터로 운전하고 오다가 거기서 난리가 났다. 진짜 죽었다고 할 정도였다. 하얀 의상에 피가 묻었고, 생선 트럭이 지나가다가 생선 덮던 걸로 몸을 덮어서 병원에 왔다”며 “노래는 끝났다고 생각했다. 270바늘을 꿰맸다. 코 쪽은 얼굴 일부 피부를 떼서 붙였다”고 끔찍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부산 사직 구장에서 응원가로 자리매김했지만 갑자기 사라진 ‘부산 갈매기’에 대해서는 “작곡하신 분이 돌아가시고 저작권을 위임받은 사람이 노래를 금지했다. 6년 넘게 노래가 안 나왔다. 내가 곡을 금지한 줄 알고 오해하더라. 그래서 부산에서 행사도 안 들어온다. 내가 미우니까”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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