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에이스인 앙투안 그리즈만은 사우디아라비아에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그리즈만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하지 않을 전망이다. 계약대로 2024년 여름까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뛸 가능성이 크다. 큰 이변이 없는 한 그리즈만의 소속팀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그리즈만의 대리인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 관계자들과 접촉해 이적 협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2500만유로(약 357억원)의 이적료면 방출이 가능한 계약 조건을 이용해 알 나스르가 그리즈만 영입에 나설 것이라 분석했다.

그리즈만은 1991년생으로 30대 초반을 보내고 있지만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만 15골17도움이라는 경이로운 스탯을 기록했다. 골과 도움 두 부문에서 모두 톱클래스의 기량을 선보였다. 지난시즌 활약을 고려하면 2500만유로라는 이적료는 ‘공짜’나 다름없어 보인다.

알 나스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팀이다. 알 나스르뿐 아니라 알 힐랄, 알 이티하드 등 복수의 구단이 유럽의 슈퍼스타들을 연이어 영입하고 있다. 카림 벤제마와 은골로 캉테(이상 알 이티하드)의 이적은 확정됐고, 칼리두 쿨리발리, 후뱅 네베스(알 힐랄)의 이적도 임박했다. 막대한 연봉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 이들은 사우디아라비아행 비행기를 타게 됐다.

그리즈만 역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다면 막대한 연봉을 챙길 수 있다. 그리즈만은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1250만유로(약 179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벤제마가 알 이티하드에서 받는 연봉은 1억700만달러(약 1404억원)로 알려져 있다. 그리즈만도 마음만 먹는다면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연봉을 받을 만한 스타다. 하지만 그리즈만은 아직 스페인에서 해야 할 일이 남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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