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19~23일 해외 핵심여행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로컬 라이프스타일’을 주요 테마로 한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22개국의 주요 44개 여행사가 참여하고 있는 ‘해외 핵심여행사 협력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해외 주요 여행사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서울 관광상품 개발 및 운영을 적극 지원하기 위함이다.

이번 팸투어에는 중국, 대만, 베트남 등 주요 타깃시장 12개 국가, 15개 핵심여행사 관계자가 참여했다. 모두 각국에서 매출, 규모 등에서 1~2위로 손꼽히고 있는 주요 여행사들이다.

참가자들은 계동 및 인사동 골목, 신당동 등 숨은 핫플로 떠오르는 관광지들을 방문하는 한편, 서울 오래가게로 선정된 유서 깊은 가게들을 둘러봤다. 특히 참가자들은 스토리텔링과 함께한 신당동 골목 투어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서울시가 선정한 ‘오래가게’ 중 종로구에 있는 ‘동림매듭공방’과 ‘하늘물빛’ 가게에서 전통매듭 모양 키링 만들기와 천연 염색을 체험했다. 또 골목을 거닐고 인사동 오래가게 ‘지대방’을 방문해 전통차도 시음했다.

신당동 골목 투어에서는 광희문을 시작으로 신당동 변천사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신당동 골목 곳곳을 둘러봤다. 또한, 신당동 떡볶이 골목에서 즉석떡볶이를 즐기며, K-드라마 속 등장인물들의 로컬라이프를 체험했다.

투어기간 동안 각국의 서울 관광에 대한 관심과 동향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모든 참가자는 K-콘텐츠의 상승세와 함께 서울관광 인기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다만 몽골, 필리핀, 베트남 등지의 핵심여행사 관계자는 K-ETA 신청 및 비자 발급의 어려움으로 서울 관광 송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팸투어 참여한 싱가포르 다이내스티 트래블의 엘리시아 한나 탄은 “4박 5일 동안 서울의 진짜 라이프를 느낄 수 있는 관광지를 답사할 수 있어 매우 좋았다”며 “특히 오래가게 전통문화체험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또한 아랍에미리트 아이티엘 월드의 나지다 압둘라는 “팸투어를 통해 방문한 서울 관광자원을 활용해 한국 관광상품을 더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해외 핵심여행사 협력체계 구축 사업을 통해 여행사들이 향후 서울 라이프스타일 홍보를 위한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탁정삼 서울관광재단 본부장은 “팸투어를 통해 서울 사람들의 생활을 체험하고 다양한 골목들의 매력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지속적인 상품개발로 서울관광을 활성화하고, 서울시와 해외 주요 여행사 간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이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color@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