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인터 마이애미 CF의 구단주인 호르헤 마스는 “리오넬 메시를 미국메이저리그축구(MLS) 클럽으로 데려오기 위해 3년의 협상을 했다”고 털어놨다.

마스는 최근 스페인 신문 <엘 파이스>(El Pais)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메시의 FC바르셀로나 시절), 우리는 그를 어떻게 데려올 수 있을 지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것을 하는데 3년을 소비했고, 1년 반 동안은 매우 열심히 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 호르헤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인터 마이애미 공동소유자) 데이비드 베컴은 그가 축구선수였기 때문에 레오(메시)와 축구 문제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다”고 했다.

메시는 파리생제르맹(PSG)에서 2022~2023 시즌까지 두 시즌을 보낸 뒤 자유계약선수가 됐으며, FC바르셀로나 복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 이적 등 3가지 앞길을 놓고 고민하다 결국 인터 마이애미를 택했다.

마스 구단주는 “나는 메시가 압박감을 느끼지 않기를 바랐다. 우리는 바르셀로나, 마이애미, 로사리오, 도하에서 이야기를 했다. 나는 2022 카타르월드컵 내내 아르헨티나를 지켜봤다. 애플(Apple) 과의 계약은 메시와의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 매우 중요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축구 방송 파트너인 애플은 최근 애플TV+에서 메시의 지난 2006년 월드컵 첫 출전부터 2022년 우승까지의 여정과 관련해 4부작 다큐 시리즈를 발표한 바 있다.

현재 휴가 중인 메시는 2025년 12월까지 인터 마이애미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1년 더 옵션도 있다.

마스 구단주는 메시가 연간 5000만파운드(829억원)에서 6000만달러(783억원) 사이를 벌 것이라고 확인해줬다.

그는 또 메시와 함께 그와 친한 세르히오 부스케츠, 호르디 알바 등에 대한 오랜 관심도 인정했다.

그는 인터 마이애미가 2~3명의 선수를 추가로 영입을 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메시의 절친인 루이스 수아레스와 앙헬 디마리아가 이번 여름 인터 마이애미에 도착할 수 있다는 보도는 일축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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