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롯데가 승부수를 띄웠다. 외국인 타자 교체다. 잭 렉스(30)를 보내고 니코 구드럼(31)을 데려왔다.

롯데는 11일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니코 구드럼을 영입했다. 구드럼과 연봉 4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구드럼은 키 192㎝, 체중 99㎏,의 우투 양타 자원이다.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이기도 하다.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미네소타에 지명됐다. 이후 휴스턴, 디트로이트를 거쳐 2023시즌에는 보스턴 소속 선수였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402경기에 출장했고, 305개의 안타와 4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보스턴 소속으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출전해 286타석을 소화했으며, 타율 0.280, 출루율 0.448, 장타율 0.440을 기록했다.

구드럼은 “롯데의 일원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 무엇보다 열정적인 팬을 소유한 롯데의 선수가 된다는 것이 영광스럽다.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멋진 야구를 펼치고 싶다. 입단을 환영해 준 팀 동료, 코칭스태프와 감독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중요한 시기인 후반기에 좋은 성적을 거둬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과 함께 우승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구드럼은 15일 국내 입국해 16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필요한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후반기 시작일인 21일 이후 1군 엔트리에 등록될 계획이다.

한편 렉스는 2022시즌 짧은 적응 기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재계약했고, 2023시즌 4월 한 달간 우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무릎 부상(만성적 대퇴사두근 건 통증)으로 인해 6주간 재활에 전념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아 엔트리에 제외된 바 있다.

이후 회복이 빠르지 않고 정상적인 출장이 이루어지지 않아 구단은 팀 사정 상 후반기 반등을 위해 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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