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대전의 딸’ 안유진이 안유지니어스 활약과 정답 줍기까지 맹활약하며 퀴즈 장인에 등극했다.

14일 방송된 tvN ‘뿅뿅 지구오락실2’(이하 지락실2)에서 처음으로 음식이 아닌 경품을 걸고 퀴즈가 펼쳐졌다. 제주도 호텔+왕복 비지니스 항공권(2인) 제주도왕복 비지니스 항공권(2인) 부산KTX 특실 왕복(2매) 를 건 음악장학퀴즈가 그것.

이날 방송에서 각자 지역을 대표해 출전한 가운데 이은지는 인천 김만석 산부인과, 미미는 방배동, 안유진은 대전, 이영지는 양천구를 구호로 내걸었다. 대전 3대 명물에 도전하는 안유진은 “대전 3대 명물이다. 꿈돌이, 성심당, 저 안유진”이라며 부심을 드러냈다. 이에 질세라 이영지는 “떴다하면 1등 우승 아니면 출연은 안한다”라며 호언장담했다.

이날 지락이들은 시대별 음악, 시그널, 애니메이션 등 분야별로 도전해 퀴즈 맞추기에 나섰다. 안유진은 ‘시그널’ 음악만 듣고 프로그램 맞추기에 도전 ‘공개수배 사건25시’를 맞힌뒤 기쁨의 세리머니로 큰 웃음을 안겼다. 이어 버블시스터즈의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를 주워먹고 시크릿의 ‘유후’ 등을 연거푸 맞춰 대활약했다.

퀴즈에 붙은 점수가 오답 시 마이너스 되는 퀴즈룰을 무시하고 오답을 남발하는 멤버들이 늘어나며 퀴즈는 어느새 마이너스 대결로 번졌다. 그 덕에 선두를 달리는 줄 알았던 유진이 마이너스를 대폭 줄여 -20점인 웃기는 상황이 펼쳐졌다.

SG워너비의 ‘광’이 출제된 가운데 힌트로 고스톱과 안유진이 나오자 미미는 “안광, 오광, 삼광, 비광” 등 오답을 속출했다. 하지만 숱한 도전으로 셀프로 감점을 쌓으며 미미는 맞히고도 -200점이라는 충격적인 점수를 거뒀다.

너털웃음을 짓던 나영석 PD가 중간점수를 정산한 가운데 이은지 -440, 미미 -480, 안유진 -20, 이영지 -470점으로 치열한 2등 싸움이 펼쳐졌다.

마지막 문제로 동물원의 ‘시청앞 지하철 역에서’가 흘러나와 지락이들을 숙연하게 했다. 바로 ‘응답하라’ 시리즈에 OST로 사용된 곡이었기 때문. 그나마 이은지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가운데 가수 이름 동물원을 맞추자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는 크게 놀랐다.

이미 미미가 ‘시청 앞 지하철 역’을 제목으로 던진 터라 안유진이 양쪽을 적절히 주워 정답을 획득하며 퀴즈 대전은 안유진의 완벽한 승리로 막을 내렸다.

우승자 안유진은 “더 이상 대전은 노잼의 도시가 아니다. 바로 안유진이 탄생한 유잼의 도시”라며 거창한 소감을 밝혔고, 청주 출신 나영석 PD도 “충청도는 노잼 아니야”라며 호응해 웃음을 안겼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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