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여성 성폭행 혐의를 벗은 벤자민 멘디가 눈물을 훔쳤다.

멘디는 2018년 10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여성 5명을 상대로 7건의 범죄를 저질렀고, 구속된 맨디는 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교도소에서 생활했다.

134일 동안 구금된 맨디는 최근 보석으로 풀려났다. 칩거 생활은 물론 여권 반납, 그리고 전자발찌를 착용이 보석 조건이었다. 이후 한 건의 혐의가 추가돼 멘디의 범죄를 주장하는 사람은 7명으로 늘어났다. 올해 1월 열린 재판에서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받았으나,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배심원들이 평결에 이르지 못해 이번에 재심이 열리게 됐다.

영국 더선의 1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맨디는 자신의 저택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가 재심에서 무죄로 판정됐고, 이에 눈물을 흘렸다. 배심원은 3시간의 심의 끝에 멘디의 강간 1건과 미수 1건을 무죄로 판결했다.

멘디는 성명을 통해 “소문보다 증거에 초점을 맞춰준 배심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올바른 판결이 나온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 경찰이 이 문제로 조사한지 3년이 흘렀다. 나는 강인함을 유지하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시련 동안 지원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프라이버시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다만 2018년10월에 발생한 성폭행 미수 혐의에 대한 사건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멘디는 2016~2017시즌 AS모나코 리그1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범죄 사실이 드러나게 되면서 지난해 8월 맨시티로부터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상황이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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