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허훈과 전성현, 하윤기 등의 내외곽 활약에 힘입어 안방에서 일본을 꺾었다.

한국은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KB국민은행 2023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1차전에서 76-69로 승리했다. 2018년 6월 이후 5년 만에 만난 일본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허훈이 22점, 전성현이 14점, 하윤기와 송교창이 10점씩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허훈, 문성곤, 송교창, 이승현, 하윤기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선형이 결장한 가운데 허훈은 초반부터 야전사령관으로 공격을 풀어가는 역할을 했다. 직접 공격을 마무리 짓는 모습도 자주 나왔다. 송교창은 하윤기와 2대 2를 하며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특히 하윤기는 하이라이트 필름을 잇따라 만들었다. 1쿼터 블록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힘을 보탠 하윤기는 2쿼터 덩크슛을 터트리며 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3쿼터에는 송교창의 패스를 받아 인 유어 페이스 덩크를 꽂아 넣은 뒤 포효했다.

문성곤, 이승현의 투지도 빛났다. 문성곤은 상대 슈터를 막으면서도 중요한 공격 리바운드를잡아냈다. 이승현 역시 4쿼터 중요한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승리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한편 김선형, 오세근, 라건아 등은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이날 경기에 뛰지 않았다. 일본 역시 208cm의 장신 귀화선수 조쉬 호킨슨이 결장했다. 한국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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