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선수에 이은 감독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에 동참할 기세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3일(한국시간) ‘마르코 실바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아흘리 제안에 답변을 했다. 다만 거절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실바 감독은 알아흘리부터 2년간 4000만 파운드(약 650억 원)의 제안을 받았다. 프리시즌 투어에 한창인 그는 처음으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사우디의 제안에 응답했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답하면서 ‘클럽을 위한 대답이었냐’는 물음에는‘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이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그 제안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이곳에 온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미 축구 스타들의 사우디행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지난해 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칼리두 쿨리발리, 후벵 네베스 등이 사우디에 새 둥지를 틀었다.

실바 감독에게 제안을 한 알아흘리는 뉴캐슬의 알랑 생-막시맹과 맨체스터 시티 출신의 리야드 마레즈, 호베르투 피르미누, 그리고 에두아르 멘디를 데려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수급한 알아흘리는 이제 감독까지 영입하려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

실바 감독과 풀럼은 내년까지 계약이다. 매체는 ‘실바 감독이 사우디행을 수락할 경우, 풀럼은 하비에르 페레이라 감독을 후임으로 데려오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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