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상암=강예진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스페인 라 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의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와 맞대결에서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3-2-4-1 포메이션으로 나선 맨시티는 지난시즌 EPL 득점왕 ‘괴물’ 엘링 홀란을 최전방에 뒀다. 그릴리쉬와 필포든, 알바레스, 베르나르두 실바가 2선을, 로드리와 존스톤스가 3선을 지켰다. 라포르트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가 스리백을 구축, 에데르송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ATM은 직전 팀 K리그와 마찬가지로 ‘최정예’로 나섰다. 3-5-2 포메이션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이 2경기 연속 선발로 최전방을 지켰다. 코케와 로드리고 데폴 등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ATM이 첫 슛을 시도했다. 롱패스를 받은 모라타가 그리즈만에게 패스했고, 이를 슛으로 연결했다. 맨시티도 맞섰다. 전반 1분 ATM 진영에서 홀란을 중심으로 짧은 패스를 주고 받은 후, 알바레스에게 건넸지만 슛은 골대 위로 떴다.

전반 6분 득점왕 홀란도 시동을 걸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 침투 패스를 받은 홀란잉 수비 한 명을 제치고 터닝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ATM은 그리즈만을 중심으로 역습을 빠르게 전개했다.

약 5분간 소강상태였다. 양 팀 모두 상대의 뒷공간을 호시탐탐 노렸다. 전반 15분 잭그릴리시가 문전의 홀란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지만 에르모소가 먼저 헤더로 걷어냈다. 전반 18분에는 데폴이 오른쪽 페널티 박스 중앙서 살짝 떨어진 곳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다만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서 맨시티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전 플레이에서 코케의 반칙이 선언돼 무산됐다.

이후 치고받았다. ATM은 단 번에 오른쪽 뒷공간을 침투했지만 그릴리시의 끈질긴 수비에 막혔다. 전반 27분 알바레즈 슛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ATM도 골문을 겨냥했다. 후반 28분 그리즈만으로부터 시작된 패스를 받은 사무엘 리누의 크로스를 모라타가 문전으로 달려들며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살짝 떴다. 맨시티도 맞불을 놨다. 2분 뒤 필 포든의 슛은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양 팀 모두 골문을 겨냥했지만 득점포는 터지지 않았다. 이날 당초 킥오프는 8시였지만 우천으로 인해 40분 연기된 8시40분에 시작됐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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