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여름이 가고 에어컨이 숙면에 취하는 계절이 왔다. 가을부터 봄까지 약 6개월 동안 잠들 에어컨 관리를 위해 청소업체를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 6~7월 가전 청소 서비스 ‘선한 청소’를 통해 에어컨 세척을 받은 고객이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고 전했다. 에어컨은 셀프청소가 가능하지만, 바쁜 일상에서 편리 추구 위해 청소업체를 찾는 사용자가 늘고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제품 생산업체와 사설업체 서비스에 대한 문의가 늘면서, 사용자의 서비스업체 선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에어컨 기기의 종류·연식, 설치된 공간 평수, 세척방법 등에 따라 세척 비용과 대기 일정 등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대형업체의 경우 평균 서비스 가격이 10만원대를 넘겼다. 하지만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혜택가와 옵션 서비스 제공, 챗봇 상담 등으로 비용 부담심리를 줄이고 있다.

삼성전자 기준가는 천장형은 16만8000원, 스탠드형은 16만6000원, 벽걸이형은 10만5000원이다. 삼성전자는 삼성 케어플러스 고객에 한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LG전자 스탠드형은 40평대 기준으로 15만4000원~16만9000원에 서비스를 진행한다. 벽걸이형은 기종·평수 상관업시 10만2000원, 2in1(스탠드형·벽걸이형) 은 26만원대다. LG전자 관계자는 “자사 고객만을 위한 혜택은 없지만, 별도 비용 없이 비수기(2~5월말) 사전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반면 에어컨 청소전문업체 세척비는 브랜드사의 ½ 가격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수 업체에서 스탠드형은 평균 10만원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케어시스템은 스탠드형 10만원, 벽걸이형(10평 이상 기준) 7만원으로 책정했고, 현재 상담 문의 대상으로 특가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인케어시스템 관계자는 “서비스 신청 후 당일 방문 서비스가 가능하다. 늦어도 다음날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전국 지점을 보유한 에어월드의 청소비용은 스탠드형 9만원대, 벽걸이형 7만원대이며 2in1 17만원대다. 특히 24시간 상담 시스템을 가동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전 브랜드 제품을 다루는 전자랜드도 각광받고 있다. 전자랜드는 9월 운영 기준 스탠드형은 11만5000원, 2in1은 17만7000원에 청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 신청 후 3~4일 후 출장기사가 방문하며, 이용 고객에게는 5만원 상당 화장실 또는 주방 배수구 청소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고 있다. 만약 세척 도중 고장 발생 시 전자랜드에서 전액 보상한다.

한편 업체 선정에 고민인 이용객을 위해 생활솔루션 서비스 플랫폼 숨고에서 에어컨 청소 비용 견적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하다.

미국 NU-CAL CON사에 따르면 에어컨 세척 후 최대 27%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세균 99.9% 제거해 실내공기질을 개선하며 내방효율 및 송풍량을 최대 2배 향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이상고온으로 인해 4월말~5월초부터 에어컨이 가동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예년보다 평균 사용 기간이 길었기에 기기의 작동 상태, 온도, 바람, 냄새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청소하라고 당부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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