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자신을 KBS 22기 개그맨이라고 사칭하는 남성이 등장했다. 이에 KBS 21기 공채 개그맨이 “전혀 본적 없는 얼굴”이라고 선을 그었다.

13일 KBS 21기 공채 개그맨 A 씨는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사칭하는 남성의 존재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SNS상에서 계속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2기 공채이면 한 기수 차이인데 한 번도 본 적 없는 얼굴이다. 만약 21기 공채였으면 얼굴과 이름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사람은 KBS 공채로 뽑힌 적이 없는 인물”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KBS 한 관계자는 “현재 확인해 줄수 있는 팀이 없어진 상태다. 단 KBS 공채 개그맨이라는 부분을 가지고 범죄에 연루된다면 회사 차원에서도 대응할 수있다”고 말했다.

논란은 지난 12일 박성광, 조윤호 등 KBS 개그맨들이 22기 공채 개그맨이라고 사칭하는 남성에 분노하며 피해를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나서면서 수면으로 올라왔다.

이 남성은 지난 2021년 웹 예능 ‘워크맨’에 출연해 “낯이 익다. 혹시 배우시냐”는 장성규의 질문에 “개그맨 출신이다. KBS. 박성광이랑 동기다. 저는 19살에 특채로 붙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다른 웹 예능에 출연해 “KBS 제일 마지막 기수다. KBS 마지막 공채 개그맨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사칭 피해가 우려되면서 KBS 개그맨들이 직접 나서 분노를 표했다. 박성광은 “인사해~~내 동기인데 막내 기수야! 나 막내야?”라고 어이없어했고 이수지도 “들었어요. 거짓말하고 다닌다고”라고 토로했다.

개그맨 정윤호는 “저 사람 ‘개콘’ 녹화 끝나면 매번 와서 사진 찍어달라고 따라왔었던 그 분이네요. 그때는 마르셨는데 몸을 키우셨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 남성이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동물 학대 관련 논란으로 지목된 인물과 동일 인물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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