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항저우=박준범기자] 김우민(강원도청)이 2관왕에 올라 ‘3관왕’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김우민은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수영 자유형 800m 결선에서 7분46초03으로 우승했다.

김우민은 대회 전부터 4관왕 유력 후보로 꼽혔다. 김우민은 장거리의 강자다. 자유형 400m·800m·1500m와 계영 800m에서 메달을 따낼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계영 800m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전날 자유형 1500m에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 인해 4관왕 달성은 실패했다. 그래도 1500m에서 메달이 나온 것은 2010 광저우 대회 박태환(은메달)이후 처음이었다.

여전히 3관왕 가능성은 남아 있었다. 그리고 800m 결선에서 김우민은 역영했다. 5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김우민은 50m를 26초11를 기록, 1위로 통과했다. 김우민은 100m 지점부터 2위권과 1초 이상 격차를 벌렸다. 페이스를 거듭할 수록 김우민은 2위권과 격차를 더 벌렸다.

2위 페이 리웨이(중국)이 끝까지 김우민을 추격했다. 김우민과 리웨이의 싸움이 펼쳐졌다. 김우민은 흔들림 없이 페이스를 이끌었고, 그대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beom2@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