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빈곤층 여성 자립 돕는 기부 걷기 프로젝트 14일 강원도 인제 가을꽃축제장 일대서 열려

전국 각지서 신청한 가족, 친구, 연인 700여 명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스포츠서울 | 김기원기자]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군수 최상기)과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코리아(대표 지경영)는 배우 이하늬와 함께 가난으로 꿈을 잃은 전 세계 빈곤층 여성과 소녀를 돕기 위한 기부 캠페인 ‘2023 옥스팜워크(OXFAM WALK)’를 지난 10월 14일 개최했다.

14일 오전 10시 강원도 인제군 용대황태 영농조합법인을 출발해 만해마을, 인제 가을꽃축제 현장 등을 걷는 10km 코스로 진행된 ‘옥스팜워크’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신청한 가족, 친구, 연인 등 700여 명이 참가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옥스팜워크’는 10km를 걸으며 지구 반대편 빈곤층 여성과 소녀들이 깨끗한 물을 구하기 위해 매일 걷고 있는 ‘생존의 거리’를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는 캠페인이다.

옥스팜워크는 2019년 첫 행사 이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부터는 매년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올해는 다시 오프라인 행사로 전환되어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배우 이하늬도 참가자들과 함께 걸었다. 현재까지 옥스팜워크를 통해 모인 후원금 9,375여 만원은 모두 전 세계 빈곤층 여성과 소녀의 권리 신장을 위한 프로그램에 사용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를 위해 여러 기업에서 뜻을 모았다. 닥터유, 슈가로로, 아이러버, 자연드림, 프란츠에서는 참가자 패키지 물품을 지원하고, 꼬달리에서 현장 이벤트 경품 등을 협찬하며 성공적인 개최에 기여했다.

배우 이하늬 홍보대사는 10km 완주를 마친 뒤 “팬데믹으로 오랜 기간 각자 비대면으로 실천했던 기부 발걸음을 올해는 드디어 아름다운 인제에서 다시 함께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달려왔다”며 “이번 기부 프로젝트가 가난으로 인해 꿈을 잃은 전 세계 빈곤층 여성들에게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옥스팜 코리아 지경영 대표는 “좋은 뜻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함께해 주신 강원도 인제군 관계자와 파트너 기업, 자원봉사자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 사회적 약자를 돕고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하는 뜻깊은 행사를 인제에서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참가해 주신 분들의 따듯한 마음이 전 세계 빈곤층 여성들에게 자립의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을 믿는다.” 고 전했다.

한편 2015년 4월 옥스팜 캄보디아 구호현장 방문을 통해 옥스팜과 처음 인연을 맺은 배우 이하늬는 2016년부터 옥스팜 코리아 홍보대사로 글로벌 기부 프로젝트 ‘옥스팜 트레일워커’ 등에 참여하며 재난재해∙난민∙여성과 관련된 긴급구호 활동을 지원해왔다.

2018년에는 로힝야족 난민 구호에 깊이 공감하고, 방글라데시 난민촌에 살고있는 여성과 아이들의 안전한 밤길을 위해 가로등 설치에 사용해달라며 기부를 하기도 했다.

acdc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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