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방송인 서민재가 서은우로 개명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판사는 1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남태현과 서은우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서민재 측 변호사는 재판 전 서민재가 지난달 서은우로 개명했다며 인적 사항 변경을 신청했다.

서민재는 재판 후 “(개명 이유에) 다른 목적이 있는 건 아니다”라며 “대외적으로 서민재라는 이름을 사용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새출발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개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에 있는 서민재의 자택에서 남태현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남태현은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홀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 중이다.

지난 5월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고 서울서부지법 형사3부는 지난 8월 두 사람을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이들이 혐의를 인정했고 남태현이 스스로 재활시설에 입소하고 방송에 출연해 마약 위험성을 홍보한 점과 서민재가 초범이고 수사에 협력한 점 등을 불구속 이유로 밝혔다.

서민재와 남태현은 이날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검찰 측은 “피고인들은 2022년 8월 필로폰 0.5g을 매수했다. 또 피고인의 주거지에서 필로폰을 술에 희석해 투약했다”며 “남태현은 2022년 12월 필로폰 0.2g을 물에 희석해 투약했다”고 밝혔다.

서민재는 채널A 연예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그는 인하대학교 공대 출신으로 ‘공대 여신’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남태현은 지난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했으나 2년 만에 탈퇴했다. 이후 동생과 함께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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