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기자] 배우 이선균씨와 함께 마약 투약 혐의를 받던 재벌3세 여성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씨와 황씨 등 총 8명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유흥업소 관계자 등과 함께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나 주거지 등에서 마약을 투약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해 수사하던 중, 해당 사건과 관련한 일부 범행 사실을 밝혀냈으며, 황씨와 이씨는 아직 내사 단계로, 곧 입건 단계로 진행돼 정식 수사를 받을 전망이다.

한편, 황하나씨는 마약으로 여러 차례 논란이 된 인물이며, 지난 2015년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황하나는 집행유예 기간 중 재차 마약을 투약해 징역 1년 8개월을 살고 출소했다.

이후 황하나씨의 부친 황재필씨는 형기를 마친 황하나씨와 함께 제주도의 한 캠핑카에서 가족들과 지내며 치료에 힘쓰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황하나씨는 “지금은 정말 안할 자신이 있다”며 “치아가 꺠져서 고쳐야 하고 얼굴 피부도 너무 망가졌다. 종아리는 온통 메스버그다”고 털어놨다.

부친 황재필씨도 “잘못을 인정하고, 단약 기간을 계속 늘려가면서 희망을 가질 것”이라고 희망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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