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영화 ‘타짜’에서 원수였던 아귀 역의 김윤석과 평경장 역의 백윤식이 이순신과 왜군 장수로 만난다.

두 사람은 영화 ‘범죄의 재구성’을 시작으로 ‘타짜’, ‘천하장사 마돈나’, ‘전우치’ 등에서 함께 작업한 바 있다. 그런 가운데 시간이 흘러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노량해전 속 이순신과 일본 장군 시마즈로 분한다.

먼저 김윤석은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노량: 죽음의 바다’ 제작보고회에서 “영화배우로는 아장아장 걸음마를 할 때부터 제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본 산 증인이 백윤식 선생님이다. ‘지구를 지켜라’에서 잠재력을 터뜨리시면서 멋있는 모습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설이자 레전드다. 존경하는 분과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만나 기쁘다”고 덧붙였다.

후배 배우의 진심 어린 마음에 백윤식은 “사랑합니다”로 화답했다.

백윤식은 “어디선가 봤는데 아귀와 평경장이 만난다고 쓰여 있었다. 개인적으로 재밌게 생각했다. 김윤석은 정말 좋아하는 배우다. 후배지만 사랑합니다. 연기자로서도 남성으로서도 사랑한다”라며 “작품마다 다양한 연기 패턴을 보여주기도 하고, 가만히 돌이켜보면 가장 많은 작품을 한 배우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윤석뿐 아니라 여기 계신 모든 후배 배우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1598년 노량 해협의 겨울 바다에서 살아서 돌아가려는 왜와 전쟁을 완전히 끝내려는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를 압도적 스케일로 재현했으며, 오는 12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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