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배우 박소담이 신비로운 매력이 물씬 풍기는 화보를 공개했다.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는 21일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로 복귀한 박소담의 화보를 공개했다. 작품 속 캐릭터인 ‘죽음’의 날카롭고 서늘한 모습은 잠시 벗고, 인간 박소담의 맑고 자연스러운 얼굴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2년전 갑상선 유두암 발병으로 뜻하지 않은 휴식기를 보낸 박소담은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그는 “작품을 처음 제안받았을 땐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지금껏 습관처럼 괜찮다는 말을 하고 다녔는데, 돌이켜보면 이번 작품 촬영을 다 끝내고서야 진짜 괜찮아진 것 같다. 이제는 나를 제대로 돌보고 회복시키는 법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누구든 무시무시한 죽음으로 내몰 수 있는 힘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한 기분에 대해서는 “상대가 어떤 모습을 보여도 흔들림이 없어야 했다. 그래서 가만히 서서 대사만 읊는데도 액션 신을 찍은 것처럼 에너지 소모가 컸다. 촬영 끝나고 집에 오면 온 몸이 아팠을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데뷔 10주년을 지나 새해를 앞둔 소감에 대해서는 “신구 선생님처럼 늙어가고 싶다”라며 “선생님은 늘 내일을 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편해진다. 신구 선생님처럼 연기하려면 이제 ‘고작’ 10년이 지난 셈이다. 아직 시작에 가깝다. 기꺼이 기쁘게 나이 들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티빙을 통해 ‘파트1’이 공개된 ‘이재, 곧 죽습니다’는 인기 웹툰 원작의 시리즈로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이재(서인국 분)가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다. 극중에서 박소담은 ‘죽음’ 역을 맡았다.

한편 박소담의 화보 및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1월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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