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야구선수 황재균이 아내 지연이 자신을 먼저 꼬셨다고 밝혔다.

21일 유튜브 채널 ‘이대호 [RE:DAEHO]’에는 ‘이대호를 전혀 두려워 하지 않는 슈퍼스타...’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황재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대호는 황재균에게 “제수씨(지연)하고 너무 예쁜 거 아니냐”라며 “준우승하고 기분이 별로 안 좋았을 텐데 최근에 어떻게 지내는가”라고 물었다.

황재균은 “일단 준우승하고 기분이 썩 좋지 않은 상태에서 그날 술 좀 많이 먹고 (와이프랑) 둘이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일본 여행도 갔다 오고 이제 운동 다시 시작했다”라고 답했다.

황재균은 “나이가 먹을수록 좀 더해야 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어서. 안 하면 못 따라가니까”라고 털어놨다. 이대호는 “내가 아는 재균이는 예전에 미국 가기 전까지는 이렇게 연습벌레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야구 이야기꽃을 피우던 중 이대호는 “너는 세금을 3배로 내야 된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말이냐”라고 물었다. 황재균은 “와이프가 예뻐서 그런 것 같다”라고 답하며 아내 사랑을 드러냈다. 그 말에 이대호는 “와이프 안 예쁜 사람이 어딨냐. 그럼 나는 세금을 5배 내야 되나. 난 세금 많이 내고 있다. 나는 이런 질문을 이해 못하겠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대호가 “너는 결혼을 어떻게 한 건가. 연예인들과 많이 친하긴 했지만 네가 갑자기 그렇게 결혼 할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황재균은 “결혼은 제가 먼저 하자고 했는데 처음 먼저 꼬신 건 지연이다”라고 밝혔다. 이대호는 “지연 씨가 너를 꼬셨다고? 또 자기 자랑이네. 진짜 짜증나서 방송 못하겠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대호가 “제수씨랑 의논된 거 확실하냐”라고 묻자, 황재균은 “이건 제가 항상 집에서 하는 말”이라며 웃었다.

이날 황재균은 지연과 만난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는 “저랑 지연이랑 같이 알던 스타일리스트 형이 있는데, 4년 전부터인가 저한테 계속 ‘소개받을래?’라고 물어봤다. ‘누군데?’ 했는데 지연이라더라. 소개팅 자리는 부담스러워서 ‘나중에 같이 밥이나 먹자’고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런데 갑자기 형이 전화해서 ‘친한 동생이랑 있는데 올래?’ 하더라. 그때 코로나19였어서 ‘그 동생 백신 맞았냐고 물어봐 달라’라고 했다. 맞았다고 해서 갔는데 거기에 지연이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황재균은 “솔직히 얘기하겠다. 그 얼굴로 들이대면 안 넘어가냐. 통화나 문자 할 때 되게 돌직구가 계속 날아왔다”라며 “되게 진짜 착했다. 말하는 거나 상대방을 대하는 거나 너무 착해서 되게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껴서 지연이도 나한테 계속 호감을 표시했고, 저도 그때부터 호감을 표시하다가 제가 만나자고 했다. 결혼도 제가 먼저 하자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대호가 “그럼 네가 꼬셨네”라고 하자, 황재균은 “아니다. 제가 꼬심을 당해서 사귀자고 한 거다”라고 밝혔다.

“돌직구를 날렸다는 것을 예를 들어달라”라고 하자 황재균은 “하나만 얘기하면, 지연이가 저한테 ‘이상형이 뭐냐?’ 물어봐서 웃는 게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고 했다. 그랬더니 지연이가 ‘제가 웃는 게 참 예쁜데’ 이러더라”라고 해 부러움을 안겼다.

한편 황재균은 지난해 12월 6살 연하 그룹 티아라 지연과 결혼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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