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부산=이웅희기자] SK는 허일영 없이 선두권 경쟁을 하고 있다. 최원혁과 오재현으로 허일영 공백을 메우며 긴 연승도 달렸다. 하지만 여전히 허일영을 그리워하고 있다.

허일영의 부상 후 SK는 변칙 라인업을 가동해 효과를 봤다. 최원혁과 오재현을 선발 출전시켜 수비로 걸어 잠그는 경기를 했다. 공격에는 확실한 자밀 워니가 있기 때문이다. 공격은 워니로, 수비는 국내 선수들로 집중하는 형태다.

결과는 좋지만, 경기를 풀어가기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SK 전희철 감독은 매 경기 선수들의 수비를 잡아주느라 고생했다. 전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격에 대해선 1분도 얘기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시간을 수비에 대해 얘기한다”고 밝혔다.

최원혁과 오재원은 수비에 특화된 카드다. 외곽슛은 약점이다. 성공률을 아주 나쁘지 않지만, 상대는 확률을 택한다. 수비에서 외곽슛을 버리는 새깅 디펜스를 한다.

전 감독도 “허일영이 없어도 잘 버텨줬지만, 허일영이 없어 많이 답답하다. 허일영은 들어가지 않더라도, 코트에 서 있기만 해도 공간이 생긴다”라며 “스페이싱이 되면 가드들이나, 워니가 편해질텐데....”라며 아쉬워했다.

SK와 전 감독이 애타게 기다리는 허일영은 올스타 브레이크 후 이르면 1월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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