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 기자] 올해 설 연휴에는 일본, 홍콩, 동남아시아 등 근거리 해외 여행지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여행·레저 플랫폼 클룩이 7일 ‘2024 설 연휴 해외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클룩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2월 9~12일) 해외여행 예약 건은 지난해 설 연휴(1월 21~24일) 보다 70% 증가했다. 긴 연휴로 해외여행이 크게 증가했던 지난해 추석 연휴와 비교해도 5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설 연휴는 4일간의 짧은 휴일로 인해 단거리 여행지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예약 순으로 보면 일본이 가장 많았고 이어 홍콩, 베트남, 태국, 대만 순이었다. 예약 상위 10개 국가 중 아시아 외 지역은 프랑스가 유일했다.

지난해 추석 대비 예약 건수가 크게 증가한 여행지들도 근거리 국가였다. 예약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말레이시아로, 지난 추석 대비 이번 설 연휴 예약 건수가 507%나 폭증했다. 홍콩도 1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 연휴 기간 클룩에서 예약 비중이 가장 높은 상품 카테고리는 ‘모빌리티’다. 클룩을 통해 설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 절반 가까이가 이동수단 및 교통 관련 상품을 구매했다.

개별 상품으로는 테마파크와 각종 관광 명소 티켓 예약률이 높았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예약이 이루어진 TOP3 상품은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도쿄 디즈니 리조트 △도쿄 시부야 스카이 전망대 티켓이었으며 홍콩에서는 △홍콩 디즈니랜드 △피크트램 & 스카이 테라스 428 △옹핑 360케이블카 티켓이 꼽혔다.

베트남은 △다낭 썬월드 바나힐 입장권 △나트랑 빈원더스 입장권 △나트랑 아이리조트 스파&마사지, 태국은 △파타야 진리의 성전 입장권 △치앙마이 코처 코끼리 에코파크 투어 △방콕 마하나콘 스카이워크 입장권의 수요가 높았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짧은 연휴를 최대한 활용해 편리하게 여행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의 수요가 단거리 여행지의 각종 교통수단과 즐길 거리에 대한 예약으로 이어졌다”며 “클룩은 여행객들이 원하는 때에 어떤 여행지로든 마음껏 떠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상품과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클룩은 새해를 맞아 근거리 해외 여행지의 호텔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일본과 홍콩, 태국, 베트남 4개국의 테마별 프로모션 상품 구매 시 최대 2만 5000원의 호텔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colo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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