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한혜진이 절친 동료 모델 3명과 함께 신년맞이 다이어트에 돌입한 가운데, 식단관리 후유증으로 화병을 토로하는가 하면 작게 자른 김치를 먹으며 신세한탄을 늘어놨다.

18일 공개된 유튜브채널 ‘한혜진’에서 한혜진은 모델 동료 지현정, 요요, 차수민과 함께 4인4색 다이어트 여정을 공유했다.

지난 1월3일 다이어트를 함께 시작해 2주간의 결과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한혜진은 체중 57.2kg 체지방 12.2kg에서 23일 체중 0.9kg이 감소한 56.3kg, 체지방은 2.4kg 감량한 9.8kg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다이어트 첫날 아침 한혜진은 간편식 누룽지에 계란 흰자 6개, 갖은 야채로 누룽지계란죽을 완성해 먹었다.

다음 타자 지현정은 365일 유지어터 스타일로 요거트, 치아시드, 병아리콩, 다시마 국수, 월남쌈 등 맛있는 건강식으로 한 상 차림을 시도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 중인 요요는 아침 루틴으로 따끈한 마테차를 마셨다. 중성적인 마스크로 눈길을 끄는 차수민은 스피드 스케이팅을 하고 있어 근육량을 늘리는 식단관리를 했다.

아침을 가볍게 먹은 한혜진은 저녁 무렵 배가 고파 현기증이 날 지경이라며 거대한 택배 박스를 뜯었다. 상자에는 각종 닭가슴살 간편식이 가득한 모습.

한혜진은 “난 다이어트 할 때는 청양고추를 꼭 사다 놓는다. 식단관리 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샐러드에도 넣는다. 매콤하게 먹으면 화가 좀 풀린달까”라더니 닭가슴살에 청양고추를 번갈아 먹으며 눈에 형형한 광채를 빛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혜진이 보내준 닭가슴살 선물을 받은 모델들도 저녁을 해결했다. 차수민은 “아까부터 배가 고팠는데 6시까지 참다가 먹는 중이다. 너무 일찍 먹으면 또 배가 고프니까. 그럴 땐 먹방을 보면서 내가 저걸 먹으면 어떻게 될지 상상한다”라고 말했다.

다음날 아침 공복 유산소를 한 한혜진은 아침 식단을 준비했다. 복싱 가기 전 깐풍닭 요리를 뜯은 한혜진은 눈이 동그래지더니 “식욕이 없었는데. 여러분, 이래서 냄새를 맡으면 안 돼. 눈으로 보면 안 돼. 갑자기 내 안에 잠들어있던 식탐 DNA가 깨어나고 있잖아”라더니 말과 달리 계속 킁킁거렸다.

복싱을 다녀온 한혜진은 역시나 닭가슴살과 현미밥을 먹으며 김치를 가리켰다. 많이 먹게 될까봐 나노 단위로 자른 김치를 들어 보이던 한혜진은 “여러분 저를 동정하지 마세요”라며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2달여 동안 목표 체지방 감량에 성공한 한혜진은 수시로 찾아오는 운태기를 극복하기 위해 인증샷을 찍으며 몸 관리에 전념했다.

한혜진은 운동을 열심히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어렸을 때는 관리를 안 했다.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쪘었으니까. 그때는 ‘마른 몸이 최고다’라는 생각이었다. 극단적으로 살을 빼다 보니 건강이 악화됐다”라고 말했다. 지현정과 요요 역시 “건강이 악화되고 운동도 즐겁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스물 세살, 네살 때 뉴욕에 가면서 세상에 정말 다양한 모양의 몸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깡마른 몸이 내가 좋아하는 몸이 아니었구나 알게 되면서 운동을 열심히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복싱과 헬스를 하는 한혜진을 비롯해 지현정은 요가, 요요는 축구, 차수민은 복싱, 스피드 스케이팅을 통해 운동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결국 내 몸이 건강해야 내가 좋아하는 일도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 내가 내 몸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데 대한 성취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세상 모든 게 내 의지대로 잘 안 되는데, 내 몸은 그게 가능하구나 싶다는 점에서 재미를 느꼈달까”라며 “우리 몸은 죽을 때까지 함께 하는 거니까. 내 몸에 정성을 들이고 아껴줘야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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