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결혼 4년차를 맞이한 가수 배다해, 이장원 부부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떠났던 이탈리아 신혼여행을 추억했다.
2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다해는 다해’에서 ‘이태리 피렌체 신혼여행 썰 푼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2022년 4월 결혼 5개월만에 떠났던 두 사람의 이탈리아 여행기가 그려졌다.
배다해는 “우리가 이맘때쯤에 이탈리아 피렌체와 로마로 신혼여행을 갔다. 원래는 코로나19 때문에 신혼여행을 못 갈 줄 알고 제주도로 갔다가 다음 해에 백신을 맞고 결혼 5개월만에 지각 신혼여행을 갔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11월 결혼했지만, 당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이 원활하지 않던 시절이었다. 전형적인 ‘P’인 두 사람은 아무런 계획 없이 여행을 떠났다고.
배다해는 “난 그냥 호텔만 예약하고 갔다. 이 호텔이 원래 메디치 가문이 쓰던 곳을 인수한데라 너무너무 좋았다”면서 그림 같은 정원이 펼쳐지는 고급스러운 호텔 곳곳을 찍은 사진을 보며 미소 지었다.
배다해가 “비싼 곳이다. 그때는 제일 좋은 방을 예약하진 않았는데 나중에 가족 단위로 좀 큰 방을 얻어서 또 가고 싶다”라고 하자 이를 듣던 이장원이 턱을 덜덜 떠는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새 신랑 신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나오자 배다해는 “많이 부었죠? 빨리 넘겨야지. 사실 우리가 이때 결혼하고 살이 10㎏씩 찐 상태로 가서 사진이 그렇게 예쁘진 않다”라고 말했다.
현재 찍고 있는 카메라에도 다소 부하게 나온 느낌이 들었던지 배다해는 “우리가 어제 5시간 밖에 못 잤다. 촬영 끝나자마자 너무 배가 고파서 중국 음식을 4개나 시켜 먹고 소파에서 기절해서 자서 지금도 좀 부었다”라더니 “오빠 근데 머리 그렇게 나가도 괜찮은 거야?”라며 부스스한 머리의 이장원을 자체 모자이크해 폭소를 안겼다.
잠시 자리를 비운 이장원은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저녁형 인간인 둘은 시차 때문에 오히려 이탈리아에서는 꼬박꼬박 조식을 먹었다고. 룸서비스로 온 조식 사진을 보던 배다해는 “라면을 너무 일찍 시작했었네”라며 오도카니 놓인 컵라면을 보며 반가워했다.
피렌체의 상징이자 45m 돔으로 유명한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피렌체 두오모) 방문기를 전하던 배다해는 “그거 아냐? 두오모 꼭대기를 함께 오르면 영원한 사랑이 이뤄진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괜찮다’라고 안 올라갔다. 힘든 건 싫어서”라며 웃었다.
조금은 아쉬웠는지 배다해가 “근데 다음에 가면 올라가 보고 싶어, 오빤 어때? 나 혼자 가?”라고 하자 이장원은 “혼자는 안 보내지”라며 호응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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