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는 캑터스리그 원정에 한 경기도 합류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캑터스리그, 플로리다 그레이프 프루트리그도 관중 동원 흥행이 우선이다. 구단에 큰 수입을 안겨준다. 그러나 시범경기는 슈퍼스타의 존재가 관중 동원을 좌우한다. 정규시즌은 성적이 관중과 비례한다.

LA 다저스 오타니는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까지 5경기에 출장했다. 주전 가운데 최소 경기 출전이다. 특히 다저스 홈 캐멜백랜치는 벗어나지 않았다. 구장을 함께 사용하는 화이트삭스전 등 모두 홈경기였다.

사실 애리조나 캑터스리그는 플로리다에 비해서 이동 거리가 매우 짧다. 대부분 엎어지면 코 닿을 정도로 가깝다. 플로리다는 반도인데다가 서부와 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팀들이 있어 이동 거리가 길다. 그렇다고 비행기로 이동할 수도 없다. 주전들은 거의 빠진다.

지난 6일 뉴욕 메츠 홈 포트 세인트루시에서 뉴욕 양키스와 그레이프 프루트리그가 있었다. 시범경기 흥행 카드다. 메츠는 주전들이 출장했지만 양키스는 2년 차 유격수 앤서니 볼피를 제외하고 모두 비주전이었다. 애런 저지, 후안 소토 등은 탬파에서 훈련으로 대체했다. 서부 탬파에서 동부 해안 포트 세인트루시까지는 256km 거리다.

다저스 MVP 타순 가운데 오타니만이 유일하게 홈경기만 치르고 있다. 베츠는 9경기 가운데 원정도 3경기나 치렀다. 프리먼은 콜로라도 로키스(스코츠데일) 원정에 출장했다.

애리조나 캠프지의 다른 팀들은 오타니가 원정 경기에 출전하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관중 동원에 최상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는 오타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구단은 오타니의 캑터스리그 원정 경기를 자제했다. 안전 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3월 20, 21일 MLB 서울 시리즈를 준비하는 다저스는 앞으로 캑터스리그 5경기를 치르고 한국으로 떠난다. 5경기 가운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만 원정이다. 클리블랜드는 굿이어에 있다. 이동 거리 20km다.

오타니가 클리블랜드 원정을 참가하고 캑터스리그를 마감할지 궁금하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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