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오고 싶지 않다. 특히 에릭 텐 하흐 감독과 함께면 더더욱이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시즌 맨유를 이끌며 리그 3위와 리그컵 우승에 성공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결별했지만 마커스 래시퍼드를 비롯해 젊은 선수들이 제 몫을 톡톡히 해줬다. 하지만 이번시즌은 다르다.

더욱이 텐 하흐 감독은 산초와 불화를 겪었다. 결국 산초는 도르트문트로 다시 돌아갔다. 이적료 7,300만 파운드(약 1210억 원)을 지불한 것을 고려하면, 산초의 활약과 임대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산초는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다시 입고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중이다. 제 모습도 점차 찾아가고 있다.

다만 부진한 텐 하흐 감독은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맨유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롭게 구단주가 된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움직이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맨유의 새 스포츠 디렉터인 댄 애시워스가 그레이엄 포터 감독과 만났다는 이야기도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미래와 상관없이 이번 여름에 산초를 완전히 매각할 계획이다. 랫클리프 구단주가 텐 하흐 후임 감독을 임명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텐 하흐 감독과 불화를 겪은 산초는 이와 상관없이 맨유로 돌아갈 방법이 없다’고도 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확실히 산초는 텐 하흐 감독의 아래에 있는 맨유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는 자신의 경력 침체에 대해 텐 하흐를 비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텐 하흐 감독이 물러나게 되면, 산초의 거취도 새로운 국면으로 돌입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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