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조여정이 주연을 맡은 단편영화 ‘타로’가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진출했다.

13일 LG유플러스 STUDIO X+U에 따르면, 타로는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단편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 시리즈다. 칸 시리즈 단편 경쟁 부문으로는 국내 최초로 초청됐으며, 올해 칸 시리즈 장편·단편·다큐멘터리 경쟁 부문 진출작 중 유일한 K 콘텐츠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 영화는 ‘1인용 보관함’, ‘피싱’, ‘산타의 방문’, ‘버려주세요’, ‘고잉 홈’(Going Home), ‘임대맘’, ‘커플 매니저’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의 드라마다. 그중 조여정이 주연으로 열연을 펼친 ‘산타의 방문’이 단편 경쟁 부문에 올랐다.

‘산타의 방문’은 홀로 딸을 키우는 워킹맘 지우(조여정 분)와 집에 남겨진 어린 딸에게 벌어지는 이상하고 섬뜩한 크리스마스의 미스터리를 그린다. ‘하이클래스’(2021) 최병길 PD와 ‘서울괴담’(2022) 경민선 작가가 만든다. 아직 국내에서 공개하지 않았으며, 칸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 STUDIO X+U의 관계자는 “‘타로’가 한국 작품 중 최초로 칸 국제 시리즈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돼 K-콘텐츠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로 STUDIO X+U의 경쟁력과 가치를 알릴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칸 시리즈는 전 세계 드라마와 시리즈 콘텐츠를 대상으로 열리는 축제로 오는 4월 5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며, 올해 7회를 맞는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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