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주=이웅희 기자] DB가 KT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 지을 수 있을까.

김주성 감독은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KT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선수 시절에 비해 좀 더 긴장되는 거 같다. 선수들에게는 우승을 앞두고 있지만 54경기 중 한 경기라 생각하고 하라고 했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이지만 이겨내면 한단계 성장한다”면서 “봄농구를 먼저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고, 운이 따라서 우승을 눈앞에 둔 거 같다. 우승을 하면 선수들이 날 잘 이끌어준 거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감독대행을 거쳐 정식 감독이 된 첫 시즌 우승을 앞둔 김 감독은 “선수 구성을 관여할 수 있었고, 훈련을 하면서 색깔이라고 하기 그렇지만 농구를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던 게 지난 시즌과 차이점 같다”면서 “선수들과 함께 하며 나도 더 배운 거 같다. 다음 시즌에는 내가 더 강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팀 전력에 중요한 선수를 꼽아달라고 하자 김 감독은 “강상재가 공수에서 중심을 잘 잡아준다. 김종규도 외국인 선수를 막아줬고, 알바노 역시 수비가 좋아졌다. 압박이나 로테이션에 대한 수비 이해도가 지난 시즌보다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날 상대하는 KT 역시 2위 경쟁 중이다. 김 감독은 “KT도 PO에서 만날 수 있는 팀이다. 허훈, 배스가 주득점원이다. 두 선수에 대한 수비 테스트가 필요할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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