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치열한 의견 교환과 깊이 있는 고민… 한 편의 연극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고뇌의 시간은 필수다.
배우 이상윤, 진서연, 김다흰, 이진희, 최석진, 유현석, 안소희, 김주연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은 연극 ‘클로저’가 오는 19일 티켓 오픈을 앞두고15일 대본 리딩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연극 ‘클로저’는 현대 런던을 배경으로 앨리스, 댄, 안나, 래리라는 네 명의 남녀가 서로의 삶에 얽혀 드는 과정을 좇는 작품이다. 사랑에 빠지고 사랑이 끝나는 과정 속에서 열망과 집착, 좌절, 소통, 진실 등을 말한다.
최근 서울 대학로 연습실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에는 이상윤, 진서연, 김다흰, 이진희, 최석진, 유현석, 안소희, 김주연 등 전 출연진과 김지호 연출, 황석희 번역가를 비롯한 창작진이 참석했다.
이상윤과 김다흰은 원칙과 안정을 추구하지만 일탈을 꿈꾸기도 하는 공공의료기관의 의사 래리를 맡아 답답한 일상 속에서의 갈등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진서연과 이진희는 상류층에 속한 사진작가 안나를 맡아 스마트하고 이성적인 겉모습 아래 감정적인 충동 때문에 고민하는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최석진과 유현석은 부고문을 담당하는 기자 댄을 맡아 다소 가볍고 욕망에 충실해 보이지만, 상실에 대한 상처를 지닌 내면을 짚어냈다. 안소희와 김주연은 런던에 살면서 뉴욕으로 훌쩍 떠나고 싶어 하는 앨리스를 맡아 변화를 강하게 동경하는 단단한 성정을 지닌 젊은이가 사랑과 이별을 경험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진지하고 엄숙한 분위기의 대본 리딩 현장 사진이 공개되자 연극 ‘클로저’의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 8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연극 ‘클로저’는 오는 4월 23일부터 서울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된다. 1차 티켓은 오는 19일 오전 11시 인터파크 티켓과 예스24 티켓에서 공개된다.
eggroll@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