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안양=좌승훈기자〕18일 열린 제291회 안양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산하기관 낙하산 인사 관행이 도마에 올랐다.

강익수 의원(국민의힘, 호계1·2·3동, 신촌동)은 이날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안양시에는 공동급식지원센터를 포함해 산업진흥원, 인재육성재단, 문화예술재단, 청소년재단, 시민프로축구단 이렇게 6개의 출연기관과 여러 출자기관들이 있다”면서 “특성과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은 퇴직공무원의 잦은 낙하산과 회전문식 인사가 많은 문제를 발생시키고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구체적으로 “동안청소년수련관장의 경우 채용 절차 진행 중에 면접을 앞두고 관장 취임을 축하하는 화환이 기관으로 배달돼 내정자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고 2년 전에는 산업진흥원장 갑질 사건으로 기관장이 중도 사직하는 등 산하기관장 인사와 관련해 여러 논란이 발생한 바 가 있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퇴직공무원은 오랜 공직 생활을 통한 행정 전문성을 갖고 있고 공무원 조직의 인사 적체 해소라는 순기능도 있는 것은 인정한다“면서” “그런데 공직 선배이자 시장의 최측근인 사람이 산하기관장으로 임명되면 시청에서 해당 기관의 관리·감독 업무가 제대로 수행되기 어려울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대호 시장은 “안타깝다. 결정안된 상황이었는데 오바됐다. 논란이 된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하고 당사자에게 주의를 주고 경각심을 갖도록 했다. 앞으로 각별한 관심을 갖겠다”면서 “공개채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심사위원회의 결정을 토대로 전문성을 고려해 임명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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