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장애학생체전에 2만여명 참가...대한민국 스포츠 꿈나무들의 대축제

주개최지 목포에서 전국소년체전 9개종목, 장애학생체전 8개종목 열려

[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제53회 전국소년체전과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전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개최지인 목포시가 손님맞이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만여 명의 임원진과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대회는 전국장애학생체전이 5월 14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5월 17일까지 4일간 먼저 진행되며, 이어서 전국소년체전은 5월 25일부터 5월 28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시는 지난 2월초 체전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수차례의 보고회를 갖고, 교통·주차 및 숙박·음식점 관리대책, 도시미관·환경 정비, 시민응원단·자원봉사자 모집, 체전 분위기 조성 및 홍보방안 등 체전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 스포츠 꿈나무들의 대축제인 전국소년체전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기본방침을 토대로 시민들의 힘과 지혜를 한데 모아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하는 시민화합 체전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운영위원회·범시민추진협의회 중심 시민역량 결집

목포시는 지난해 전국체전·장애인체전을 앞두고 각급 기관장들이 참여하는 체전 운영위원회와 각계 각층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여하는 범시민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시민들의 역량을 한데 모아 양대 체전의 성공개최를 견인한 바 있다.

이번 전국소년·장애학생체전에서도 오는 12일 예정되어 있는 체전 운영위원회 성공다짐 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18일에는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각급 시민단체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범시민 추진협의회 결의대회를 열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도심 내 체전 분위기를 조성하고 체전 성공개최에 대한 결의를 다져 나갈 계획이다.

시민응원단·자원봉사자 모집 박차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전국소년·장애학생체전을 빛낼 시민응원단과 자원봉사자 모집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양대 체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시민응원단과 자원봉사자가 대회운영과 지원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덕분이었다.

목포시는 공무원 340명과 시민 690명 등 1,030여명으로 구성된 응원단을 모집하고 오는 30일에는 소양교육 겸 발대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응급상황 대처, 응원단의 역할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성공기원 퍼포먼스 등을 펼칠 계획이다.

시민응원단은 체전기간 동안 개회식 참여와 경기장별 응원활동으로 활기찬 대회 분위기 조성, 환경정화, 범시민 캠페인 등 홍보활동을 펼치게 된다.

자원봉사자도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지역내 유관기관, 사회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속에 총 708명을 모집했다.

활동에 앞서 지난 2일 자원봉사자 소양교육, 오는 12일 리더봉사자 교육 그리고 오는 30일에는 정식 발대식을 갖고 체전 기간 동안 개회식과 경기운영 지원, 안내소, 경기장 등 곳곳에 배치되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소년·학생들을 위한 관광·문화행사 준비

무엇보다도 이번 대회의 주인공은 소년들과 학생들이므로 주간에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관람할 수 있는 관광·문화 행사 준비에도 한창이다.

전남도와 공동 주최로 추진하는 “제3회 전라남도 청소년 박람회”가 오는 5월 24일부터 25일까지 2일간 갓바위 문화타운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원도심에서는 제24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이 5월 24일 개막해 3일간 선수들과 방문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5월 25일 평화광장에서는 목포해상W쇼가 펼쳐져 선수단들을 위한 환상의 불꽃쇼가 선보이고 청소년 문화공연과 시립예술단의 예술공연도 체전기간 연달아 추진된다.

음식점·숙박업소 점검 등 손님맞이 분주

체전 기간 전라남도에 참가할 선수단과 임원진 2만여명 중 목포시에만 8천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손님맞이 준비에도 분주하다.

지난 2월에는 음식문화개선 실천 모니터 요원 간담회를 갖고 관내 모범업소 108개소를 대상으로 친절·위생 모니터링을 진행했으며, 모니터링 이후 점검사항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했다.

숙박업소에 대해서도 공중위생감시원을 편성해 점검·지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3월말부터는 1숙박업소-1직원 담당관제를 운영해 선수단 예약현황 조사, 업소 준수사항 확인, 체전 홍보 등을 추진 중이다.

4월에는 경찰서‧소방서와 숙박업소 합동 점검을 준비 중에 있으며, 숙박 및 외식업소를 대상으로 친절, 위생, 착한가격 실천 협조 서한문을 발송헤 업소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독려할 계획이다.

교통혼잡 대비, 원활한 교통 소통 대책 집중 추진

시는 체전을 앞두고 교통혼잡을 대비한 교통소통 대책 마련에 목포경찰서와 함께 집중하고 있다.

먼저, 체전 개회식을 찾을 관람객들의 교통 편의 제공을 위해 23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목포실내체육관 간 수송버스를 운행한다.

또한, 옥암대학부지에 조성된 대형버스 임시주차장을 체전 기간중 선수단 수송버스 전용 주차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체전 기간 혼잡이 예상되는 주요 종목별 경기장에는 전문 주차관리 인력을 집중 배치하여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체전 기간 목포시내 교통 전반을 관할할 교통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안전사고 예방과 질서유지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안전체전을 위한 경기장별 시설관리

제53회 전국소년체전은 22개 시·군, 36개 종목, 50개 경기장에서 개최되며,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전은 5개 시·군, 17개 종목, 17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 중 주개최지인 목포에서는 전국소년체전 9개종목이 12개 경기장에서 개최되며, 전국장애학생체전은 8개종목이 8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주개최지인 목포에 많은 경기장이 배정된만큼 경기장별 시설관리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목포시는 경기장 유지보수를 위한 도비 예산 6억2천6백만원을 확보해 소년들과 학생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치를수 있도록 경기장 시설관리에 전념을 다하고 있다.

5월초까지 6개 경기장, 9건의 시설 유지보수를 모두 마치고 경기장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 대회가 차질없이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희망찬 도약! 청년이 찾는 큰 목포’라는 비전에 걸맞게 대한민국 스포츠 꿈나무들의 대축제인 전국소년·장애학생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러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한단계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og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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