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전남 보성군은 천년의 분재거리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보성읍 봉화천과 득량면 송곡천 및 조양천 등 천변 12km에 식재된 수목의 전지 작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는 여름철 태풍으로 인한 수목 부러짐 및 도복 피해와 하천변의 수목 고사에 의한 제방 누수, 제방 붕괴 등의 재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함이다.
보성군은 수목의 생육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목의 키를 낮추고 뿌리와 줄기를 키워 아름다운 분재 형태의 수목으로 가꾸고 있다.
올해 6월까지 민원이 제기된 수목과 현장 조사를 통해 발견된 느티나무, 팽나무 등 총 1,522주를 정비할 계획이다.
특히, 기울어진 나무, 넘어질 우려가 있는 위험 수목을 우선 정비하고, 동력 전지톱 등을 활용해 시야 및 경관을 저해하는 도장지(웃자람가지)의 가지치기를 실시해 지역주민 및 농경지 경작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보성군 산림산업과 이용규 주무관은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앞으로 재난 재해를 대비하고 천년의 분재거리를 만든다는 목표로 체계적인 수목 관리에 힘써 가겠다.”라고 말했다.
chog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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