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윤세호 기자] SSG 이숭용 감독이 8연패에서 탈출한 소감을 전했다.

SSG는 30일 문학 LG전에서 8-2로 승리했다. 1-2로 끌려가던 6회말 최정의 결승 투런포로 역전했고 이후 활발한 주루플레이로 득점했다. 연패 기간 선발 투수 대결에서 밀리곤 했는데 선발 드류 앤더슨은 6이닝 3안타 3볼넷 7삼진 2실점으로 자기 임무를 완수해 승리 투수가 됐다.

최정은 결승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에레디아는 3안타, 최지훈은 2안타로 멀티 히트 활약했다. 앤더슨 다음 투수로는 노경은 조병현 문승원이 나란히 마운드에 올라 리드를 지켰다.

더불어 도루 4개로 꾸준히 베이스를 훔쳤다. 단순히 도루뿐이 아닌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는 주루플레이로 득점을 창출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지난 19일 이후 11일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시즌 전적 26승 28패 1무가 됐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선수, 코치, 프런트 모두의 간절함과 최선으로 8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실수도 있었지만 그 실수들을 만회하는 집중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정의 역전 결승 홈런, 에레디아의 결정적인 주루 센스, 신인 듀오 정현승고 정준재의 활력 넘치는 플레이 등이 인상적이었다. 야수들이 한 베이스 더 가는 움직임에서 승리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선발 투수 앤더슨을 두고는 “바람대로 6이닝 호투를 보여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KBO리그 첫 승리를 축하하며 오늘 경기를 통해 1선발로서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1승과 플레이 하나하나의 소중함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자신감을 가지고 거침없는 플레이하기를 바란다”면서 “그동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지 못해 팬분들께 죄송했다. 오늘을 계기로 다시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SSG는 오는 31일 고척 키움전 선발 투수로 오원석을 예고했다. 키움은 김인범이 선발 등판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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