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 거취가 여전히 정해지지 않고 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맨유 수뇌부는 텐 하흐 감독의 미래를 놓고 마무리 검토를 하고 있다. 어느 정도 방향성이 정해졌고, 다음 주 발표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맨유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맨유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텐 하흐 감독의 유임 여부를 검토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이끌며 맨유에 트로피를 선사했다. 큰 성과 하나를 올렸지만, 여론은 여전히 텐 하흐 감독에게 물음표를 던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성적 때문이다. 텐 하흐 감독 부임 첫 시즌이었든 2022~2023시즌 맨유는 3위에 올랐다.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가능성을 발견한 시즌이었다. 덕분에 텐 하흐 감독은 2028년까지 계약 연장을 확정했다.

2023~2024시즌은 실망감을 안겼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8위에 머물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에서 ‘광탈’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형편없는 성적만을 남겼다. 텐 하흐 감독을 향한 여론이 부정적인 이유다. FA컵 우승에도 텐 하흐 감독은 여전히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맨유 차기 사령탑 여럿이 거론되고 있다. 첼시에서 나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과 결별한 토마스 투헬 감독 등이 후보에 포함됐다.

텐 하흐 감독은 부임 첫 시즌 기대감을 안겼지만, 2년 만의 경질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포스트 퍼거슨’으로 기대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실망스러운 행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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