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시설 14개소 대상 집중 검사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속초시는 오는 7월 1일까지 여름철 레지오넬라증 감염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14개소를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집중 검사를 실시한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공용시설인 대형목욕탕, 온천, 숙박시설, 의료기관,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25~45℃의 온도에서 증식해 비말 형태(날아 흩어지는 물방울)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감염된다.

주로 50세 이상 연령층에서 발생하며 초기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근육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건강한 사람은 비교적 경미한 증상인 독감형으로 발생하지만 면역력이 약화된 환자 또는 만성질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레지오넬라 폐렴으로 진행되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레지오넬라균 검사는 보건소에서 직접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환경 검체를 채취한 뒤 강원특별자치도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에 검사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레지오넬라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면 청소·소독 조치 후 재검사를 실시하는 등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레지오넬라균은 여름철에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므로 다중이용시설의 레지오넬라균의 번식을 막기 위해 정기적인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불특정 다수인이 감염되지 않도록 철저한 청소 및 소독관리를 통해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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