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새 사령탑 뱅상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함께한다는 구상이다.

독일 언론 빌트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콩파니 감독의 2024~2025시즌 구상 안에 김민재는 포함되어 있다. 콩파니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부임 후 선수단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토마스 투헬 전 감독 아래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김민재와 함께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투헬 감독 체제에서는 김민재가 100% 실력을 선보이지 못한 만큼 콩파니 감독은 더 많은 대화를 통해 선수의 기량을 끌어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시즌 무관에 그친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과 결별하고 콩파니 감독을 선임해 다음시즌 반등에 도전한다. 시급한 것은 선수단 정리다. 일단 수비 라인에 변화가 예상된다. 주급이 저렴한 에릭 다이어는 잔류할 선수로 분류된 가운데 김민재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등의 거취에 물음표가 붙었다.

일단 김민재는 다이어와 함께 남아야 할 선수로 분류되는 분위기다. 2022~2023시즌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끌며 발롱도르 순위에도 진입했던 김민재는 투헬 감독과 스타일이 맞지 않아 고전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콩파니 감독의 지도 아래 자존심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콩파니 감독은 월드클래스 센터백 출신이라 김민재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김민재의 잔류가 유력한 가운데 더 리흐트는 이적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적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더 리흐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도 합리적인 이적료가 나오면 더 리흐트를 보낸다는 구상이다. 다만 맨유가 제시한 이적료는 3000만파운드(약 523억원)에 불과해 바이에른 뮌헨이 원하는 6000만파운드(약 1046억원)와 괴리가 크다.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더 리흐트나 우파메카노가 떠날 경우 바이에른 뮌헨은 바이엘 레버쿠젠의 핵심 수비수 요나탄 타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024~2025시즌을 향한 바이에른 뮌헨과 콩파니 감독의 계산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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