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요키시요? 인사하러 온다면 환영이죠!”

키움 홍원기 감독이 ‘요키시’ 이름이 나오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처음 듣는다. 기사를 못 봤다”며 화들짝 놀라했다.

홍 감독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LG와 홈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前) 키움 투수 에릭 요키시(35)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요키시는 2019년부터 2023년 중반까지 키움에서 뛴 장수 외국인 투수. 요키시는 지난해 6월 중순 왼쪽 내전근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그랬던 요키시가 약 1년 만에 한국에 입국했다. 두산 대체 외국인 투수 테스트를 받기 위해서다. 두산 구단은 “지난달 29일 요키시가 입국해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입단 테스트를 봤다”고 전했다. 두산은 현재 요키시 영입을 고민하고 있다.

취재진으로부터 이 소식을 처음 들은 홍 감독은 놀라워하면서도 “요키시와 상대하게 되더라도 야구의 일부분이라 생각하고 싶다. 요키시가 떠날 때 언제든, 어딜가든 응원하겠다고 했는데, 그 마음은 변치 않았다. 만난다면 굉장히 반가운 일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인사하러 온다면 언제든 환영이다. 요키시가 키움에 좋은 감정이 남아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자리가 마련된다면 기꺼이 맞이하겠다”라며 미소지었다.

요키시는 키움에서만 130경기 등판해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를 올리며 키움의 2022년도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공헌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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