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민심이 동요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다. 13일 만인 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청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100만명을 넘어섰다.

접속을 시도하면 ‘현재 접속자가 많아 서비스 접속 대기 중입니다’는 안내문이 뜬다. 오후 3시 48분 현재 접속 대기인원은 3만여명에 달하고 예상 접속시간은 1시간여가 소요된다.

국회 청원은 30일 이내 5만명 이상이 동의할 경우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돼 심사를 받는다. 이번 청원은 이미 법제사법위에 회부된 상태로 청원심사소위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청원에 동의하려는 사람이 몰려 홈페이지 접속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은 “접속이 원활했다면 500만명을 넘어섰을 것”이라며 “이것이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심판하자는 국민의 목소리”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 탄핵소추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약 146만명이 동의했다. 당시 청와대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탄핵소추를 의결하면 헌법재판소가 탄핵의 당부를 결정한다. 따라서 절차의 개시 여부는 국회의 권한이라 답변이 어려운 점 국민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고 답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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