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스피드영(한국 4세 수 갈색, ㈜디알엠씨티 마주, 방동석 조교사, 김혜선 기수)’이 오너스컵(Owners’ Cup, G3, 1600m, 순위상금 5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스피드영’이 지난달 3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17회 오너스컵에서 8마신차로 우승하며 그간의 아쉬움을 설욕했다. 경주 초반 ‘스피드영’은 4위에 위치해 선두권에서 경주를 전개했고,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탄력으로 앞서 나가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 첫 경주를 독무대로 만들었다.

치열했던 2위권 경쟁에서는 8세의 고령마 ‘심장의고동’이 승기를 잡으며 노장의 저력을 과시했다. 3위 역시 7세의 고령마 ‘어마어마’가 차지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우승마 ‘스피드영’과 김혜선 기수는 이번 경주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지만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경주기록 1분 36초로 2019년 ‘블루치퍼’의 1600m 경주 최고기록 1분 36초 1도 갱신했다. 또 ‘스피드영’에 이번 우승은 2022년 브리더스컵(G2) 우승 이후 8번째 대상경주 도전에서 달성한 것이라 특별한 의미를 더 했다.

또 이번 경주를 통해 김혜선 기수는 방동석 조교사 마방의 4세 동갑내기마 ‘스피드영’과 ‘글로벌히트’ 양쪽 모두와 좋은 궁합임을 입증했다.

연도 대표마와 최우수 국산마를 선발하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는 이번 오너스컵을 시작으로 8월 KRA컵 클래식(G2), 9월 코리아컵(IG3), 10월 대통령배(G1), 12월 그랑프리(G1)로 이어진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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