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이 작가이자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에게 감격한 사연을 전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데드풀과 울버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데드풀과 울버린’에선 ‘마블 지저스’란 표현이 나온다. 사실 그런 게 저희가 자칭으로 말하는 것은 아니다. 제가 숀 레비 감독님과 처음으로 스크립트를 쓸 때 마블 지저스라는 말을 쓰긴 했지만, 데드풀이 망상을 한다는 의미로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도 안다. 마블이 예전만큼 많은 인기를 누리지 못해 리셋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저희보다는 외부적 요인일 것이다. 기억하는게 제 아내인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마블 지저스가 마블을 구하기 위해서냐’며 일부러 그렇게 대사를 했는지 물어보더라. 그러려고 영화를 만든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저희 세 명은 이 영화를 만들 때 확실하게 따라가는 가이드가 있었는데 ‘즐거움’이다. 전 세계 관객에게 재미를 주고 싶었다. 저희 셋 모두 가장 강력한 스토리텔링의 마법이 뭐냐면 지난 10년간 즐거움을 주는 거다. 그것만 가진 목적이고 최대한 많은 즐거움을 드리고 싶었다. 세 명이 같이 일하는 게 꿈이 이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휴 잭맨은 “저희도 그런 부담과 기대치를 잘 알고있다. 약속드릴 수 있는 건 저희 세 명 모두 기대가 높다는 것이다. 하나의 캐릭터, 울버린을 25년 동안 하고 있고 이게 10번째 울버린이 나오는 영화다. 라이언이 프로듀서이자 작가이자 주연으로 일을 하며 이 영화에서 최고의 버전 울버린을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세트장에 가서 연기를 할 때 내 캐릭터를 나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많은 생각을 기울였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번엔 좀 더 차별화되고 새로운 울버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을 만나며 펼쳐지는 액션 영화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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