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 기자] “중요한 시리즈에서 스윕(3연전 모두 승리)해 기쁘다.”
KIA가 LG에 스윕했다. 후반기 첫 3연전 모두 승리한 것이다.
KIA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스윕 뿐만 아니라 6연승도 질주했다.
경기 후 KIA 이범호 감독은 “캠 알드레드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며 선발투수를 칭찬했다. 알드레드는 6.2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이 감독은 “알드레드가 KBO리그 등판 경기 중 가장 빼어난 구위를 선보였다. 최고 구속도 시속 140대 후반을 기록했고, 스위퍼로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가면서 상대 타자와의 승부를 잘 해줬다. 김태군의 노련한 리드도 한 몫했다”고 말했다.
장단 8안타와 5개 도루를 성공시킨 야수진도 치켜 세웠다.
이 감독은 “오늘 타격에서는 많은 찬스를 얻지는 못했지만 1회초 중심타선의 연속 타점이 나오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힘든 경기가 될 수도 있었는데 8회초 최원준의 발로 추가득점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번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번 시리즈 내내 최원준이 좋은 타격감을 유지해줬는데 앞으로도 그 컨디션을 유지해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9회말 역전 당할 위기에 놓이자 마운드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투수 전상현은 “감독님께서 선수들을 불러 모았을 때 동점이 되어도 괜찮으니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날 잠실은 2연속경기 매진됐다. 특히 KIA의 ‘타이거즈 데이’를 맞이해 KIA 임직원 1700명과 송호성 구단주 겸 대표이사, 최준영 대표이사, 심재학 단장이 현장을 직접 찾아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 감독은 “정말 중요한 시리즈였는데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 해준 덕분에 스윕승을 거둘 수 있었다. 원정 팬들은 물론 기아 임직원까지 찾아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더욱 기쁜 거 같다. 내일도 좋은 경기 하겠다”고 다짐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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